우주에게 신호를 보내는 시크릿
《웰씽킹》이 유행하면서 《시크릿》이라는 책도 다시 유행하는 것 같다. 그리고 《노 시크릿》 책은 《시크릿》 책의 잘못된 점을 짚어주는 책이다.
우주에 신호를 보내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 《시크릿》의 핵심이다. 근거는 《시크릿》을 실천해서 원하는 것을 얻어냈다는 사람들이다. 나는 과학적인 근거를 기대했지만 그런 내용은 없었다. 책을 포함해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면 양자역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설명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그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나는 제목처럼 정말 비밀스러운 《시크릿》 책의 스토리가 재밌었지만 근거가 빈약하다는 생각을 했다.
꿈꾸는 다락방, 시크릿, 웰씽킹까지.. 어떻게 믿어야 할까?
《노 시크릿》 책 서문에서는 이 책을 쓴 이유를 밝히고 있다. 마음의 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끌어당김의 법칙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내가 궁금했던 내용인 '근거가 빈약하다는 점'과 함께 《시크릿》 책을 쓴 저자와 인터뷰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분석하는 책이다. 《시크릿》 책이 탄생하게 된 배경도 분석하는 내용도 있는데 론다 번보다 훨씬 신뢰성이 있었다.
나는 이지성이라는 사람과 론다 번이라는 사람 둘 다 만나본 적이 없다. 그래서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론다 번의 《시크릿》 책을 무조건 믿을 필요도 없고,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과 《노 시크릿》을 무조건 믿을 필요도 없다. 한 사람의 주장이라고 받아들이고 스스로 공부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최근에는 《웰씽킹》이라는 책에서도 시각화라는 내용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다. 켈리 최라는 사람이 주장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웰씽킹》은 《시크릿》에 가깝다고 느껴졌다. 켈리 최 저자는 유튜브에서 《시크릿》 책을 60번 읽었다고 말했는데 아마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에 있어 최소한 저자를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책을 쓴 저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책을 쓰게 된 배경이나 참고문헌 같은 것들 말이다. 최소한 저자가 어떤 행보를 보여왔는지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노 시크릿》 책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일 것이다. 그 사람들은 노력 없이 생각만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우주에 신호를 보내면 응답한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 아닐까?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그리고 《시크릿》 책에서는 그 욕구를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주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 시크릿》 책은 '최고의 실력을 갖춰라'라는 부제에 걸맞게 엄청난 노력을 하라고 이야기해서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노력하라는 말이군'라고 결론짓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동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얻는다는 것도 너무 당연한 말이다. 행동과 노력을 완전히 같은 단어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자기 계발에 있어서는 상당히 연관성 있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잘 생각하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켈리 최'님과 《웰씽킹》 책이 유행하고 있고, '켈리 최'님에 의해 《시크릿》 책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노 시크릿》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유행을 따라만 가기에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해보면서 판단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꿈꾸는 다락방》 책이 《시크릿》 책을 베낀 것이라고 말해서 한동안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시크릿》 책은 2007년 6월에 출간되었고, 《꿈꾸는 다락방》 책은 2007년 5월에 출간되었습니다. 미국 아마존에서 출간한 날짜는 2006년 11월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지성 작가가 미국 종교서적을 다 분석해서 《시크릿》 책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그 내용을 베껴서 《꿈꾸는 다락방》 책을 썼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시크릿》 책은 미국에서 오컬트계 종교 서적으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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