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그리고 옮긴이 김형찬
《논어》는 공자의 가르침을 전하는 책이다. 공자는 고대 중국의 사상가이고, 기원전 551년 노나라에서 태어났다. 인(仁)과 예(禮)를 통해 도덕적인 사회를 꿈꾸었으며, 춘추시대 주나라의 문화와 제도 회복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실현하지 못하였고 기원전 479년, 73세에 생을 마쳤다고 한다. (춘추시대는 주나라가 동쪽으로 도읍을 옮김 B.C. 770년에서 B.C. 403년까지 약 360년의 기간을 말한다. 인터넷을 보면 전쟁으로 인해 난리가 난 기간이라고도 설명한다.)
이 책을 옮긴 김형찬 작가는 1963년 생이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학술전문기자로 활동하였고 문화디자인연구소 소장이라고 한다.
《논어》는 어떤 책인가?
《논어》는 동양의 여러 고전 중 가장 많이 읽힌 책이다. 이 책은 공자가 직접 쓴 책이 아니라, 공자와 제자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 정치, 교육, 문화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 것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김형찬 작가는 《논어》에 공자의 혼잣말이 담겨 있기도 하고, 제자의 물음에 대한 공자의 대답, 그리고 제자들끼리 이야기한 것들도 있다고 소개한다.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에서 《논어》라고 제목을 붙인 것이다.
약 2,500년 전의 책이기 때문에 한 번에 정리된 책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형태로 만들어진 책인지 아닌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한다. 《논어》의 20편 중 앞부분 10편이 먼저 만들어졌고, 그 이후 10편이 나중에 만들어졌다는 의견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한다.
내가 《논어》를 읽었던 이유
내가 《논어》를 처음 읽었을 때는 2016년도인 것 같다. 인문학 열풍이 불던 시기였다. 그 당시 나는 대학생이었다. 독서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시기라 모든 분야의 책을 읽고 있었다. 인문학, 인문고전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이슈였고 그 기본이 되는 책이 《논어》라고 해서 호기심에 읽어보았다.
도대체 어떤 책인데 약 2,500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논어》 책을 빌려서 무작정 읽었다. 하지만 재미가 없었다. 원래 책을 좋아하던 사람도 아니었고 스토리가 이어지는 책도 아니어서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읽어보고 싶었다. 자기 계발에 빠져있던 나는 기업가들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삼성과 같이 큰 기업을 만든 사람들이 고전을 읽고 공부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논어》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논어》에 대한 강의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논어》라는 책이 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읽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인간의 모습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학습을 하는 방식, 인간관계에 대한 방식, 살아가는 방식 등 여러 부분에서 약 2,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던 것이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 이후 나는 노자의 《도덕경》이나 《손자병법》과 같은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고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철학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발전인 것 같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논어》에 대한 책은 정말 많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번역서와 해설서인 것 같다. 번역서는 원문에 가깝게 번역을 한 책이고, 해설서는 원문에다가 자신이 학문적으로 연구한 내용을 설명해놓은 책이다. 이 책은 번역서에 가까운 것 같다. 《논어》라는 책을 쉽게, 그리고 많은 배경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해설서를 읽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원문에 가깝게,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고 싶다면 번역서인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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