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암시법의 창시자 에밀 쿠에
책을 읽다 보면 자기 암시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반복적으로 내용이 나오다 보니 나는 그 시작이 어딘지 궁금해졌다. 그러다가 찾게 된 책이 《에밀 쿠에 자기 암시》이다.
이 책을 쓴 에밀 쿠에(Emil Coue)는 '자기 암시법'이라는 요법을 창시한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다. 1857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난 에밀 쿠에는 28살에 리에보라는 사람을 만나 최면술을 연구하다가 플라세보 효과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자기 암시법을 창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순수 화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약사가 되었다고 한다. 약 200년 전이니 지금과 상황이 달랐던 것 같다. 자기 암시법을 만든 이후에는 병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하였고, 유명해진 이후에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환자들을 치료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자기 압 시법을 전파하는데 평생을 바쳤다고 한다.
자기 암시? 최면술? 이상한 것 아닌가?
자기 암시라고 하면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최면술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에밀 쿠에 자기 암시》 책의 저자 소개에서도 '최면술'이라는 단어가 나와있다. 하지만 플라세보 효과, 상상력의 관점에서 본다면 자기 암시법은 상당히 효과가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책이 오랜 시간 동안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책을 보면 '암시'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암시란 무엇일까?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서 두뇌에 생각을 주입시키는 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암시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자기 암시는 스스로에게 생각을 주입시키는 일이다."
생각을 주입시킨다는 말은 상당히 불편하게 들린다. 하지만 듣기에 불편할 뿐이지 사실 모든 일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가정에서 자녀들은 부모들의 생각을 물려받게 되고, 학교와 학원에서는 선생님들의 생각을 물려받게 된다. '나는 절대 물려받지 않았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뇌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인간은 좋든 싫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옳은 말이든, 옳지 않은 말이든 자주 듣는 말이 있다면 그것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이 나온지는 약 150년 전이다.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아서 이상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뇌과학이 발전해서 이런 내용들이 조금씩 증명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자기 암시 같은 방법들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과학적인 자료들을 찾아본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밀 쿠에 자기 암시》 책의 구성은?
이 책의 첫 부분을 보면 이렇게 적혀 있다. "에밀 쿠에가 남긴 두 권의 책의 내용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모두 담았습니다. 다만 순서는 독자를 위해 바꾸었습니다."
책을 보면 에밀 쿠에의 삶에 대해 간략하게 알 수 있고 자기 암시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과 자기 암시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약 220 페이지 정도이고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자기 암시에 대한 특징
책을 보면 자기 암시라는 단어도 많이 나오지만 상상력이라는 단어도 많이 나온다. 완전히 같은 말은 아니지만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책에는 자기 암시와 상상력의 특징이 군데군데 있는데 몇 가지를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다.
- 자기 암시를 할 때는 의지가 개입되면 안 된다.
- 의지와 상상력은 일치하지 않는다.
- 상상을 통제하기 위해선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의지와 상상이 일치한다면 상상의 힘은 곱한 만큼 커진다.
- 자기 암시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잠들기 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다. 이 글만 보고서 자기 암시에 대한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의 힘을 알고 있다고 해도 그에 대한 근거를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효과는 더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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