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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뇌를 알아야 하는 이유

by 독서 블로그 2021. 11. 13.

 

 

뇌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뇌과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뇌를 알면 쉽게 해결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뇌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는지를 알게 되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공부를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뇌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는지를 알고 그 방법대로 실천한다면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동기부여를 받는지에 대해 알게 되면 다른 학생들보다 공부 의욕을 더 불태워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1퍼센트 신경과학자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책을 쓴 저자는 리사 펠드먼 배럿이다. 이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과학자 중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신경과학자라고 한다. 미국의 노스이스턴대학교 석좌교수이고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하버드대학교 법 뇌 행동센터의 수석 과학 책임자로도 일하고 있다.

 작가는 뇌 과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재미와 호기심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의 원제는 Seven and a Half Lessons about the Brain이다. 첫 부분은 인간의 방대한 진화사를 간략하게 설명하는 강의이기 때문에 1/2이고 나머지는 7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항상 켜져 있는 인간의 뇌

 인간의 뇌에는 약 1280억 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엄청난 숫자로 연결된 네트워크인 것이다. 뇌과학 책들을 보면 1000억 개라고 주장하는 책도 있고 850억 개라고 주장하는 책도 있다. 이러한 차이는 신경세포를 세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은 뇌 조직의 2차원 이미지로부터 신경세포의 3차원 구조를 추정하기 위해 통계와 확률을 사용하는 입체학적 방법을 사용해서 신경세포 수를 추정한다고 설명한다. 일반인에게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겠지만 헷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친절하게 설명해준 것 같다.

 인간의 뇌 속에는 수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의 뇌는 항상 켜져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가 항상 켜져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감각을 통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빈곤한 뇌는 존재한다

 작가는 95페이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빈곤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뇌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들이 보인다. 연구에 따르면, 생애 초기에 장기간 빈곤에 노출되는 것은 뇌 발달에 좋지 않다. 영양 부족, 길거리 소음으로 인한 수면 방해, 난방이나 환기 부족에 따른 열악한 온도 조절 등 빈곤으로 인한 여러 가지 상황은 대뇌피질의 앞부분, 곧 전전두피질의 발달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뇌과학의 관점으로 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일리가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아기의 신경세포들은 성인 뇌에 있는 신경세포들보다 훨씬 더 무성하다. 어린 시절의 빈곤은 인간의 기회를 박탈하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 한국이라는 부유한 국가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인지 느끼게 된다. 물론 한국에서도 가난한 생활을 겪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대한민국은 잘 사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평범한 가정이라고 해도 다른 나라들보다는 훨씬 잘 사는 가정일 것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뇌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뇌다.

 

 

 

오늘 하는 행동이 중요한 이유

 

'오늘의 행동은 내일 뇌가 내놓을 예측이 되며,
그 예측들은 자동으로 당신이 앞으로 할 행동을 이끌어낸다.
따라서 당신에게는 새로운 방향으로 예측하는 뇌를 길러낼 자유가 있으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당신이 져야 한다.'

 

 자기 계발서의 내용이 아니다. 뇌과학 분야의 책에서 나오는 구절이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봐도 오늘 내가 하는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 오늘 하루 종일 TV만 보고 있다면 내일도 그럴 확률이 높다. 하지만 오늘 조금이라도 책을 읽는다면 내일도 책을 읽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인간의 뇌는 과거의 경험, 그리고 오늘 내가 한 경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뇌과학에 대한 지식도 많이 쌓았지만 오늘 내가 어떤 말을 내뱉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등을 돌아보게 되었다. 과거에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다. 인간의 뇌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는 것 같다. 자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왜 뇌는 당신의 뇌처럼 진화했을까? 누가 봐도 확실한 답은 ‘생각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흔히 뇌가 일종의 ‘상향 진보’ 방식으로 진화했다고 추정한다. 말하자면 하등동물에서 고등동물로 진화해서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는 어떤 동물들보다도 더 정교하게 설계된 ‘생각하는 뇌’인 인간의 뇌가 있다는 식으로 가정한다. 결국 생각하는 것이 인간이 가진 최고의 힘이니 말이다. 그렇지 않나? 하지만 이 명백한 답은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우리 뇌가 생각하기 위해 진화했다는 발상은 인간 본성에 대한 엄청난 오해들의 근원이 되어왔다. 그 소중한 믿음을 내려놓았다면, 당신은 뇌를 이해하는 길에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우리 뇌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우리가 정말로 어떤 종류의 생명체인지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다가간 것이다. _‘1/2강. 뇌는 생각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 중에서
저자
리사 팰트먼 배럿
출판
더퀘스트
출판일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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