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의 힘은 강력하다
이 책은 2010년에 나온 책이다. KBS 수요기획팀에서 만든 '하루 10분의 기적' 방송을 정리한 책이다. 무려 11년 전의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굉장히 좋은 내용이다. 하루 10분은 600초이다. 그리고 24시간 중 1퍼센트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하루 10분을 잘 활용해서 여러 가지 성과를 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부터 직장인, 그리고 CEO까지 10분을 활용해서 삶이 바뀐 많은 사례들이 있었다. 어떤 선생님은 55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단순하게 시간 관리를 잘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시간 관리도 잘했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10분이라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10분이라는 작은 시간도 잘만 활용하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사고방식을 바꾸고 측좌핵을 자극하자
이 책의 34페이지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해봐야 뭐 해. 잘 안 될 것 같아.'와 같은 비관적이고 수동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의 뇌신경회로는 활발히 움직이지 않는다. 반면 '나는 이 일을 할 수 있다. 이 일을 함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와 같이 긍정적인, 그리고 낙관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의 뇌는 회로가 활짝 열려 있어 신경전달물질이 잘 분비되기 때문에 성취도가 훨씬 높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한 이유다. 인간의 뇌의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인 생각은 신경회로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만들어준다. 평소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내용을 잘 기억해야 한다.
이 책에는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방법도 나온다. 사실 방법은 너무 간단하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꼰대 같은 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 이유를 보면 납득이 간다. 인간의 뇌는 무언가를 일단 시작하면 측좌핵이 자극된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든 싫어하는 일이든 그것은 상관없다. 어떤 일이든 일단 시작하면 측좌핵이 자극된다. 자극이 된 측좌핵은 자기 흥분을 일으킨다. 그리고 자기 흥분이 일어나면 의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뇌과학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작업 흥분'이라고 한다.
뇌를 깨우면 집중력이 올라간다
'사람의 뇌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으로 공부하거나 작업 또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뇌를 깨워야 한다. 대뇌는 지적인 활동을 할 뿐만 아니라 모든 신체에 명령을 내리는 주요한 기관이므로 집중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만약 뇌가 잠에서 덜 땐 상태에서 공부나 일을 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 책의 80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여러 사례들이 나온다. 예를 들어 안양에 있는 신기초등학교에서는 아침 10분 독서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어떤 학생은 아침에 책을 읽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하고 어떤 학생은 성적이 오른 이유를 아침 10분 독서 때문이라고 말한다. 신기했던 점은 이 학생들이 원래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거나 차분하게 수업을 잘 듣는 학생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평소 학생들의 분위기는 소란스러웠지만 아침 독서 10분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바뀐 것이다.
또 다른 학교에서는 점심시간 중 10분을 활용해서 108배 절을 한다. 원리는 비슷하다. 인내심과 집중력을 배우면서 뇌를 깨우는 것이다. 아침 10분 탈춤으로 산업재해 제로를 달성한 한국화장품 공장의 사례도 나온다. 2010년 5월 기준 2,314일째 무재해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 센트럴고등학교에서는 2005년에 0교시 체육 수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효과는 엄청났다. 기억력, 집중력이 좋아진 것은 물론이고 수업태도까지 좋아졌다고 한다. 뇌를 깨우는 효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세로토닌을 위해 산책을 한다
우울한 기분이 들 때 산책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나도 이 방법을 알게 된 뒤에 자주 산책을 한다. 이 책에서는 우울한 기분이 풀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는 세로토닌 때문이었다.
우리의 뇌에 세로토닌이 부족하게 되면 우울증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순간적으로 세로토닌 분비가 정지된다. 그런데 산책을 시작하고 5분 정도가 지나면 뇌에서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고 한다. 15분 정도가 지나면 세로토닌의 양이 많아지면서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걸어서 피곤함이 느껴지면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짜증이 날 수도 있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사람을 병들게 하고 늙게 만드는 물질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 책을 한 줄로 정리한다면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이 10분을 활용해 자신을 바꾼 이야기, 그리고 쉽게 쓰인 뇌과학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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