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만 읽지 말고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도 읽어보세요!
1946년, 헤르만 헤세는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헤르만 헤세에 대해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데미안>이 떠오릅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도 <데미안> 못지않게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24편의 에세이를 모아서 엮은 책,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책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책과 문학에 대한 에세이를 엮어서 만든 책입니다. 책을 보면 헤르만 헤세가 바라보는 책의 관점을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첫 번째 내용부터 충격적이었습니다. '독서에 대하여 1'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왜 책을 읽는지조차 정확히 모른다.
어떻게 보면 요즘에 나오는 자기 계발서의 내용처럼 보입니다. 독서를 강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들 말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책을 읽어서도 안되며 교양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읽는 것도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초조해하며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자신과 자신의 일상을 잊고자 책을 읽어서도 안 된다.
이와는 반대로 더 의식적으로, 더 성숙하게 우리의 삶을 단단히 부여잡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우리 삶을 단단히 부여잡기 위해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긴 합니다. 우리 삶에 더 도움이 되기 위해서, 알 수 없는 인생을 더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의도를 잘 파악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첫 번째 에세이 말고도 곳곳에서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한 번에 읽는 것보다는 하나씩 나눠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을 헤르만 헤세가 하니 무게감이 다르다!
오늘날 읽기는 누구나 배우지만,
얼마나 강력한 보물을 손에 넣었는지를
진정으로 깨닫는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저는 자기 계발서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독서법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독서법 책은 자기 계발서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기 계발서 그 특유의 문체 때문에 사람들은 반감을 사기도 합니다. 제 주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그렇습니다. 너무 독서를 강조한다거나 자기가 강의하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자기 계발서를 쓴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헤르만 헤세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면 놀라더라고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라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번 책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독서는 가벼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활자화된 모든 것은 정신적 노고의 산물이므로 경의를 표해야 마땅하다고 하면,
우리는 고리타분한 생각이라 여긴다.
요즘 세상은 책을 약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 무궁한 생명의 책들을 사랑하기는커녕 우습고 하찮게 여기는 것 같다.
책을 사랑하기에는 우리 삶이 너무 짧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책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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