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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케빈 켈리, 오노 가즈모토, 《5000일 후의 세계》SNS와 미러월드

by 독서 블로그 2022. 8. 19.

5000일 후의 세계, 케빈 켈리, 오노 가즈모토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등을 취재한 케빈 켈리

  케빈 켈리의 신간 《5000일 후의 세계》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케빈 켈리는 <와이어드>를 공동 창간하고 편집장을 역임했던 인물입니다. <와이어드>는 세계 최고 기술 문화 잡지이죠.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거물급 기업가들을 취재하고 여러 기술 분야를 공부한 것으로 보아 미래학자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뉴욕타임스>로부터는 위대한 사상가라는 칭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케빈 켈리는 지금까지도 <월스트리트 저널>, <사이언스> 등 여러 지면에 글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오노 가즈모토는 누구인가?

 이 책을 보면 지은이는 케빈 켈리이고 오노 가즈모토라는 인물이 엮은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오노 가즈모토는 도쿄외국어대학교 영미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뉴욕의과대학교에서 기초의학을 공부했다고 해서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천재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책의 뒷부분을 보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이리저리 공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노 가즈모토는 약 35년 동안 몇천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린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들은 모두 낙관주의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케빈 켈리 역시 낙관주의자라고 하네요. 케빈 켈리는 이 책에서 낙관주의를 신앙이나 신념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신념은 종교라고 해도 좋을 만큼 강렬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5000일이 의미하는 것

 《5000일 후의 세계》에서 5000일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인터넷이 상용화된 지 약 5000일이 지난 뒤에 소셜 미디어, 즉 SNS라는 플랫폼이 퍼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현재는 SNS가 퍼지기 시작한 뒤에 또다시 5000일이 지난 시점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 아이폰이 세상에 나온 지 5000일이 지난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다음 5000일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 내용이 《5000일 후의 세계》 책에 담겨 있습니다. 약 40여 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기업을 지켜본 케빈 켈리의 관점에서 5000일 후의 미래를 예상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두 가지 파트로 구성됩니다. 1장에서 4장까지는 미러 월드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5장과 6장에서는 케빈 켈리의 사고관을 파헤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미러 월드란 예일대학교 컴퓨터 과학부 데이비드 겔런터 교수가 최초로 보급한 용어라고 합니다. 미러 월드는 증강 현실이라고 하는 AR 세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케빈 켈리는 미러 월드를 가장 기본적으로 설명하면 현실 세계에 겹쳐서 형성되어 세계를 보는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가상현실과 증강 현실이 헷갈릴 수도 있는데요. 가상현실은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닌 가상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증강 현실은 현실 세계에다 가상 이미지를 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러 월드는 제3의 거대한 플랫폼

 이 책에서는 3가지 플랫폼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미러 월드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옵니다. 첫 번째 플랫폼은 인터넷이고 두 번째는 SNS 세 번째가 바로 미러 월드입니다. 인터넷이 엄청난 기술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SNS를 그렇게 큰 개념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요. 전문가들은 다른가 봅니다. 그리고 AR 기술이 주가 되는 미러 월드는 아직 와닿는 기술은 아니지만 엄청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하네요. 이 책을 보면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많은데요.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기본이고 역사 공부를 더욱 생생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인공지능 기술과 더해서 죽은 사람과 생생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예시로 나옵니다. 이외에도 많은 장점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000일 후의 세계
인터넷이 상용화된 지 약 5,000일(약 13년)이 지나 SNS(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찬찬히 걸음마를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는 SNS가 시작된 후 또다시 5,000일이 지난 시점이다. 지금 인터넷과 SNS는 쌍두마차로 군림하며 우리의 일상에 막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5,000일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디지털 시대의 예언자’ 케빈 켈리는 ‘다가올 미래의 모습’은 모든 것이 AI(인공지능)와 접속되어 디지털과 융합한 세계에서 탄생하는 AR(증강현실) 세계인 ‘미러 월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미러 월드에서는 각각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이 지구 크기의 가상 세계를 실시간으로 함께 만들어나간다. 미러 월드에서는 다른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자동 번역을 통해 전 세계의 사람들과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적, 인종, 언어의 벽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백만 명 단위의 사람들이 동시에 하나의 프로젝트로 함께 일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됨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업무 방식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 새로운 거대 플랫폼은 업무 방식 외에도 정부의 정책 방향, 산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국적, 인종, 언어와 상관없이 지구 어느 곳에서든 누구와도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모든 산업이 이전과는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앞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게 될 AI 기술의 발달이 각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예상해보는 동시에 ‘테크놀로지에 귀 기울이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로 대표되는 저자의 사고방식에 기초해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제안한다.
저자
케빈 켈리, 오노 가즈모토
출판
한국경제신문
출판일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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