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Metaverse)? 메타 사피엔스(Meta Sapiens )?
메타버스는 가상의 의미인 meta와 우주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현실을 넘어 사회적 활동과 경제적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메타 사피엔스는 무슨 뜻일까? 《세계 미래보고서 2022》 책의 부제는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라고 적혀 있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바로 이해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살아갈 인류를 뜻하는 말이다. 이 책의 36페이지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문명의 지각변동을 경험했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맞고 있다. 과학기술과 상상력의 결합이 만들어낸 신세계,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갈 인류를 이 책에서 메타 사피엔스라고 부르기로 했다."
미래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세계 미래보고서 2022》 책의 저자인 박영숙은 세계적인 미래 연구 기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 대표이다. 박영숙 저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들, 기업인들과 교류하면서 한국에 발 빠르게 미래예측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경북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고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고 한다.
제롬 글렌 저자는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회장이다. 세계 미래연구기구 협의회 회장이기도 하다. 약 40년 간 교육, 과학, 산업, 정치 등 미래를 연구하는 학자이다. 한국에서 여러 차례 방문하며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두 저자는 이 책 이전에도 많은 미래 보고서를 썼다. 내가 세계 미래보고서를 처음 읽게 된 것은 약 7년 전인 것 같은데 상당히 큰 충격으로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그 책 이후로 미래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코로나 시대 이후 미래가 더욱 빠르게 다가온다는 것을 느끼면서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미래보고서 시리즈를 읽었다.
'미래를 굳이 공부해야 할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현실에서 생활하는 것이 많이 바쁘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미래는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직업들은 사라져 왔고 새로 생겨왔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들이 자동화 과정을 거친 것이다. 이런 흐름은 역사 공부를 통해 알 수 있지만 미래 공부와 함께 병행한다면 더 확고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갈수록 빨라진다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흐름을 알고 있다면 진로를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 교육방식에서 도움이 된다. 나는 최근에 기업들과 미래에 대해 공부하면서 투자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었다. 미래 공부는 투자의 관점에서도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미래 공부의 필요성을 더 깨닫게 되었다.
'세계 미래보고서 2022'의 6가지 트렌드
메타 사피엔스가 살아갈 세상의 모습에서는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문명의 축이 될 수 있는 메타 트렌드 6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우주 시대, 로봇과의 동거 생활, 인공지능 메타버스, 노화의 종말, 기후 위기 극복, ESG 경영이다.
패스트 퓨처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2040년에 예측한 모습도 초반부에 나온다. 평생교육의 시대가 오는 것,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같이 일반인들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들도 많이 있었다. 예를 들면, 인공자궁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것, 부동산 소유권은 기업 소유가 된다는 것 등의 내용이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기술의 발전 속도가 이렇게 빨리 진행되었을 줄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메타버스 세계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세계 미래보고서 2022》 책에는 너무 많은 미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래서 6가지 트렌드를 간단하게만 설명하려고 해도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따라서 6가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메타버스 관련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는 처음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게임에서만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게임을 통해 가상 세계를 처음 접했고 다른 분야에서는 크게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왜 많은 전문가들이 메타버스가 인류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선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많은 나라에서 정치인들이 메타버스 세계로 들어갔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류힙합문화협회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서 연기, 노래 등을 기록했다고 한다. 미국의 유명 래퍼인 트래비스 스캇은 2020년 4월에 게임 플랫폼인 '포트 나이트'에서 5회의 공연을 했다고 한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2020년에 데뷔한 걸그룹 '에스파'의 모습도 기억할 것이다. 원래 멤버는 4명인데 또 다른 자아인 4명을 추가해 활동했던 모습을 말이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정말 많은 기업들이, 그리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메타버스 세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22페이지에서는 장례문화도 메타버스가 적용되는 내용이 나온다.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적용되어 장례문화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더욱 궁금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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