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선정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코로나 이후의 세계》의 저자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는 세계적인 미래학자이다. 블룸버그는 43가지 기준으로 미래학자들을 평가하였는데 제이슨 솅커가 1위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는 NBC, BBC, Fox Business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기도 하고, 그가 분석하는 내용들은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실린다. 출간 도서는 21권 중 11권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번역된 책은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금융의 미래》, 《반란의 경제》 등이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 책 역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한다.
에필로그를 보면, 이 책은 2020년 4월에 쓰인 것 같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난 뒤 약 4~5개월이 지난 뒤에 나온 책이다. 책은 약 190페이지 정도로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일자리의 미래, 금융의 미래, 교육의 미래, 농업의 미래, 부동산의 미래, 정치의 미래 등 19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가 진행되는 동안의 모습과 코로나 이후의 모습까지 큰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책이다.
주제가 다양하다 보니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만 읽는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2021년 12월에 읽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약 2년 뒤에 이 책을 읽은 것인데 그런데 책의 내용을 보면 거의 모든 내용이 맞는 내용이라서 더 재밌게 느껴졌다.
부채가 많아진다면?
내가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국가 부채에 대한 내용이었다. 교육의 미래, 일자리의 미래 등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다. 그런데 부동산이나 주식의 미래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나온다. 경제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는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그 내용은 부채가 많아지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 책의 83페이지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금융의 미래를 예측할 때,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미국 국가 부채가 불어난다는 것이다."
나는 요즘 경제에 대한 책을 읽고 있고, 새로운 방향의 투자를 하고 있어서 금융의 미래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코로나로 인해 각 나라들은 엄청난 현금을 풀었다. 미국 역시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달러 무제한 풀기'를 선언했다. 시중에 풀린 현금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 그리고 가상화폐 시장으로 들어갔고 자산 가격은 엄청나게 올랐다.
금융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투자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이 늘어나가 빚을 내서 투자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은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돈의 맛을 보면 더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의 세계》 책에서는 부채가 많아지면 큰 문제가 생긴다고 경고한다. 빚 관리를 잘못하면 파산한다는 것이다. 그 대상이 개인이든, 회사든, 국가든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직 20대인 나는 다양한 상황을 겪어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읽고 공부했던 모든 자료에서는 빚이 많으면 파산한다고 경고한다. 역사가 그랬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부채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다. 사회보장제도, 노인의료보험제도와 같은 복지 지원의 관점에서 설명하기도 하고, 인구변화의 관점에서도 설명하는 등 여러 내용이 있었다. 여러 내용이 있었지만 빚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해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괴물이 되어버린 미디어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이 또 있었다. 미디어에 대한 내용이었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비대면 사회가 되었고, 디지털 사회가 되었다. 사람들은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더 보게 되었다. 갈수록 비대면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디지털 화면을 보게 되는 이유도 있다. 아무튼 디지털 생활에 더욱 가까워지게 된 것인데, 디지털 화면을 많이 보게 되었다는 것은 미디어와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미래에는 미디어의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는 큰 문제점이 있다. 이 책의 표현대로라면 미디어는 괴물이 되어버렸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 책의 122페이지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섬뜩하고 충격적인 소식일수록 더 중요한 소식이 된다. 궁극적으로 신문 또는 TV 수익도 늘어난다."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수익도 많이 늘어났을 것이다. 자극적인 콘텐츠의 조회수가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자신이 자극적인 것을 보게 되는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인간의 본능이 자극적인 것에 끌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미디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자극적인 메시지를 사용하게 된다. 그래야 자신들에게 수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는 이 책에서 그러한 점을 걱정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미디어의 미래는 결코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주변을 보면 이런 상황을 아예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는 것 같다. 나처럼 20대인 사람들은 더욱 미래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비해 기술 발전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욱 깨닫게 된 것 같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큰 관점에서 다양한 주제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미래가 궁금하다면 《세계 미래보고서》와 같은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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