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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시간에 1권 퀀텀독서법》 충분히 가능하다

by 독서 블로그 2021. 12. 15.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김병완, 청림출판

 


이 책은 어떤 책인가?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책은 2017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김병완은 삼성전자에서 10년 동안 연구원으로 생활하다가 도서관에 들어가 3년간 1만 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3년 동안에는 60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신들린 작가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자료를 찾아보니 지금까지 100권 이상의 책을 쓴 것 같다. 나는 김병완 작가가 쓴 책들을 보면서 비슷한 주제들과 반복되는 내용 때문에 실망했다. 하지만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이나 《초서 독서법》처럼 좋은 책들이 있는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기도 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중간 부분에서는 독서의 효과, 기존 독서의 문제점 등이 나오고 중간중간에는 독서를 통해 큰 업적을 세운 인물들의 스토리가 나온다. 뒷부분에는 퀀텀 독서법과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퀀텀 독서법이 일반인들도 가능할까?

 퀀텀 점프라는 말은 원래 물리학 용어다. 막스 플랑크라는 독일 물리학자가 주창한 이론에서 등장한다. 이 개념을 이해하려면 양자, 에너지 등 여러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어떤 상태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퀀텀 점프라는 개념은 경제학에서도 사용되는 용어다. 짧은 기간에 혁신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게 퀀텀 점프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마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책을 읽은 사람은 꽤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독서법을 실천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실천력이 약해서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독서법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책의 후기를 봐도 그렇다. '이 독서법은 일반인들이 실천하기에 어렵다.', '굳이 이렇게 책을 읽어야 할까?', '예전에 속독 학원에서 말했던 것과 똑같은 책이다.'라는 식의 반응이 많았다. 퀀텀 독서법의 효과를 본 나로서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지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크게 2가지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퀀텀 독서법을 오해하는 2가지 이유

 첫 번째는 꾸준히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퀀텀 독서법을 직접 배운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대부분 효과를 본 것 같다.

그런데 후기들을 잘 보면 꾸준히 실천했던 사람들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독서법 이외에도 다이어트, 플래너 쓰기, 독서 습관 만들기 등 꾸준히 무언가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독서법 역시 조금 실천하다가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는 무언가를 남기고 싶으니 조금 실천한 방법으로 후기를 남기곤 한다.

 두 번째는 글의 종류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독서법은 정보성 글을 읽을 때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책에서도 나와있는 부분이다. 자기 계발서와 같은 실용서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작품을 읽을 때는 이런 독서법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든 글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수백, 수천 권을 읽었다고 주장하는 다독가들에게서도 이런 내용이 발견되곤 한다. 그런데 나는 이 작은 오해가 독서법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퀀텀 독서법을 잘 실천하는 방법

 나는 이 독서법으로 3배~4배 정도 효과를 보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한 가지 사실은 확실하다. 대한민국에서 독서를 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속도는 느리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책뿐만 아니라 《포커스 리딩》 같은 독서법 책이나 뇌과학 분야의 책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다.

 나는 현재 자신이 책을 읽는 속도보다 2배만 빨라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책 1권을 읽는 속도가 2배 빨라진다는 것은 책 1권을 읽는 시간이 1/2로 단축된다는 것이다. 많은 글을 읽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정말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퀀텀 독서법과 같은 독서법을 실천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독서량이 필요하다. 책을 읽다 보면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아예 같은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독서량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퀀텀 독서법을 실천한다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일단 책과 친해지면서 독서하는 습관을 먼저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이런 독서법을 만났을 때도 크게 부담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큰 고정관념 없이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다 읽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언제까지 책을 한 자씩 읽을 것인가? 우리의 눈과 뇌는 한 자씩 읽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1줄씩, 이후에는 10줄씩, 마지막에는 1페이지씩 읽을 수 있게 진화해온 게 바로 우리 인간의 눈과 뇌라고 말하며 책은 눈이 아니라 뇌로 읽는 것이라 강조한다. 그래서 퀀텀 리딩의 목표는 뇌의 왜곡이다. 뇌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뇌를 왜곡해 그 안에 잠자고 있던 독서 인자들을 깨워 책을 잘 읽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퀀텀 리딩 스킬은 총 15단계로 우뇌를 활용하고 무의식을 활성하는 3단계 훈련을 거친 후, 한 줄 읽기를 가능하게 하고 주변 시야를 넓히는 기초 3단계 스킬을 훈련한다. 너무 신선해 놀랍지만 효과는 확실한 초공간 리딩 스킬 3단계 훈련 뒤 심화 과정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집중력 향상에 특화된 브레인 파워 리딩 3단계 훈련 후 원 페이지를 한 번에 보기 위한 마지막 3단계 훈련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15가지 스킬을 하나씩 연습하다보면 자신의 독서력이 월등히 향상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병완
출판
청림출판
출판일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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