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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한국

by 독서 블로그 2021. 12. 6.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양장본 HardCover)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돈의 미래 지도가 어떻게 펼쳐지고 그에 따라 각국의 흥망성쇠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 각국의 독자를 위해 돈의 흐름으로 본 세계의 미래라는 주제로 짐 로저스의 생각을 직접 서술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한국어판에는 저자가 쓴 한국어판 서문을 추가하고 일부 도표에서 원래 일본판에 없던 한국 관련 통계를 포함시켰다. 대표적인 지일파이자 일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투자가로 유명한 짐 로저스가 이 책에서 내다보는 일본의 미래는 암울하다.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장밋빛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일본에서 최초로 출간되었던 이 책은 이런 이유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5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주저 없이 한국을 꼽는 그는 앞으로 10~20년간 한반도의 통일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제1장에서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 한반도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예측하고 그로 인해 유망한 투자 분야로 떠오르게 될 산업을 다루고, 한국 사회가 내포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한반도와 주변국들의 관계를 거론한다. 제2장에서는 일본의 장래를 암울하게 보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일본이 취해야 할 사고의 전환에 대해서 언급한다. 제3장에서는 ‘다음 패권국’인 중국의 강점을 추적하는 동시에 ‘거인의 아킬레스건’을 지적하고, 미중 무역전쟁이 동아시아 주변국에 미칠 파장을 경고한다. 제4장에서는 동아시아를 둘러싼 대국인 미국, 러시아, 인도에 대한 경제 진단과 투자의 기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제5장에서는 반세기 가까이 투자에 몸담아온 저자의 투자 철학을 통해 ‘우리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과 ‘살아남기 위한 지혜’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제6장에서는 AI, 핀테크, 캐시리스(cashless) 경제, 블록체인 등 테크놀로지의 진화가 경제와 돈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를 전망하며 나 자신의 앞날뿐 아니라 국가의 비전과 관련해 기업과 정부 그리고 개인들에게 꼭 필요한 사고의 전환과 성찰을 제공한다.
저자
짐 로저스
출판
살림
출판일
2019.05.27

투자의 대가들은 역사를 공부한다

 이 책의 저자인 짐 로저스는 투자의 신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라고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그는 1942년생으로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경제학, 정치학을 공부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37세에 은퇴를 하고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로 일을 했다.

 이 책의 제목은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이다. 제목의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이다. 짐 로저스는 서문에서 미래에는 한국이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통일된 한반도를 보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만큼 한국이라는 나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느꼈을 것이다. 짐 로저스가 책에서 몇 번이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국사를 공부하면서 역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영국의 역사를 공부해보니 과거의 일들이 유사하게 반복되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또한 월스트리트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아마도 투자 역시 인간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주식과 부동산 등 여러 가지 투자에 관심이 생겼다. 유튜브에서도 투자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전문가들은 화려한 투자용어와 함께 여러 가지 기법들로 투자를 설명한다. 차트에 대해서만 자세하게 분석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소수다.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와 같이 세계적인 투자자들은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세계적인 투자자가 아닌 전문가들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잘하지 않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다르다!

 짐 로저스는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말이 나오면 위험한 징후라고 말한다. 특히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가 반복된다는 말을 기억한다면 왜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말이 위험한 것인지 알 것이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특별한 상황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거의 없다고 말했지만 짐 로저스는 절대 없다고 말한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이다.

 내가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뒤, 책과 유튜브를 비교하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것과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이 다른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가 짐 로저스가 언급한 '이번에는 달라'라는 말이었다.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지 않는 유튜버들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분위기의 말을 자주 한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가가 올라간다.' 또는 '반드시 떨어진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는 이런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이 느껴졌다.

 투자는 결국 본인이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은 참고만 해야 한다. 작년에 투자를 시작한 나는 다행히 잃지 않는 투자를 하고 있다. 어떤 기사를 보니 신규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라고 하는데, 나는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낸 것이다. 나는 일반인이지만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잠재력이 높은 대한민국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책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책은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의 역사가 한 번씩 나오고 일본과 한국 상황을 비교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미중 패권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보고서같이 지루한 책은 아니지만 비교적 주제가 다양하다고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어려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렵게 쓰인 책은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통일이 된다면 짐 로저스의 말대로 대한민국이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북한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한민국과 북한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짐 로저스처럼 통일된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다.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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